9월 7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6909.61, 삼성전자는 4.11%,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약 6천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렇다면 갑자기 반도체 분위기가 왜 이렇게 강해진 걸까요?
단순히 “코스피가 반등했다”보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 AI 수요 기대 → 외국인 수급의 연결고리를 봐야 합니다.
■ 미국 메모리주가 먼저 급등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증시 전체는 강하지 않았습니다.
다우 -0.51%, S&P500 -0.38%, 나스닥 -0.29%로 주요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안쪽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마이크론 +6.10%
샌디스크 +11.90%
시게이트 +6.34%
웨스턴디지털 +5.86%
가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38% 상승했습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볼 때 미국 나스닥 지수 하나만 보는 것보다 마이크론과 메모리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에는 미국 증시는 약했지만 메모리주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매수세가 빠르게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AI 수요 기대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시장에서는 AI 모델 경쟁이 더 치열해질수록 GPU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HBM·DRAM·스토리지까지 함께 필요하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새로운 AI 모델 공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GI 관련 발언도 이날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한 재료로 거론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AI라는 단어 자체가 아닙니다.
결국 시장이 보는 것은
AI 모델 확대
↓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
GPU·HBM·메모리 수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
라는 흐름입니다.
■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샀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장 초반 외국인은 약 6058억원, 기관은 608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약 1조21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려면 개인보다 외국인·기관 자금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이번 상승이 단순한 테마주 반등과 조금 다른 이유입니다.
미국 메모리주 강세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 그렇다고 7000 돌파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한쪽만 보면 안 됩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가 강하다는 것은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하거나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만듭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 4일 **4.78%**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CPI와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반도체 실적 기대는 강함
하지만
미국 장기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음
이라는 두 힘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주식 하락 이유, 국제유가·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나스닥을 누른 이유
■ 앞으로 딱 3가지만 보겠습니다
첫째는 마이크론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입니다.
미국 메모리주 강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는 외국인 수급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셋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현재처럼 5%에 가까워질수록 고평가 성장주와 AI주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코스피 반등의 중심은 분명 반도체입니다.
다만 앞으로 7000선을 안정적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실적 기대뿐 아니라 미국 금리 부담까지 같이 완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 가면 나스닥은 왜 흔들릴까?
투자 관련 안내
본 글은 국내 증시와 반도체 업종의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는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장중 지수와 주가는 계속 변할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 전 최신 시장가격과 기업 공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글로 알차게 만들어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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