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3년 동안 맡긴다면 단리와 복리 중 어느 쪽이 이자를 더 많이 받을까요?
연 3% 금리로 3년 동안 예치한다고 가정하면 단리의 세후 이자는 76만1,400원, 연복리는 약 78만4,470원입니다. 복리의 세후 이자가 약 2만3천원 더 많습니다.
같은 연 3%라도 이자를 매월 원금에 더하는 월복리라면 세후 이자는 약 79만5,675원까지 증가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복리라는 이유만으로 금리가 더 높은 단리 상품보다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기예금 1,000만원, 연 3%, 3년을 기준으로 단리·연복리·월복리의 계산방법과 세후 수령액을 비교하고, 실제 예금상품을 선택할 때 어떤 숫자를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정기예금 단리와 복리는 무엇이 다를까?
정기예금의 이자 계산방식은 크게 단리와 복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복리는 일정한 주기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더하고, 다음 계산기간에는 그 합산금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 3%로 맡겼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단리는 첫해에도 30만원, 둘째 해에도 30만원, 셋째 해에도 30만원의 이자가 계산됩니다.
반면 연복리는 첫해 30만원이 붙은 뒤 둘째 해에는 1,030만원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합니다.
따라서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 정기예금 1천만원, 단리 3년 이자는?
먼저 단리부터 계산하겠습니다.
계산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조건 |
|---|---|
| 예치원금 | 1,000만원 |
| 약정금리 | 연 3% |
| 예치기간 | 3년 |
| 이자 계산 | 단리 |
| 세금 | 일반과세 15.4% 가정 |
단리 계산식은 간단합니다.
세전 이자 = 원금 × 연 이자율 × 예치기간
1,000만원 × 3% × 3년
= 900,000원
따라서 세전 이자는 90만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과세 예금에서는 이자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이번에는 일반과세 15.4%를 적용하겠습니다.
90만원 × 15.4%
= 138,600원
세후 이자는
900,000원 - 138,600원
= 761,400원
입니다.
따라서 원금까지 포함한 만기 예상 수령액은 1,076만1,400원입니다.
■ 같은 조건에서 연복리로 계산하면?
이번에는 연 3% 이자를 매년 원금에 합산하는 연복리 방식을 가정하겠습니다.
처음 맡긴 돈은 동일하게 1,000만원입니다.
첫 번째 해
1,000만원 × 3%
= 30만원
1년 후 원리금은 1,030만원입니다.
두 번째 해
1,030만원 × 3%
= 30만9천원
2년 후 원리금은 1,060만9천원입니다.
세 번째 해
1,060만9천원 × 3%
= 31만8,270원
3년간 발생한 이자를 모두 합하면
30만원 + 30만9천원 + 31만8,270원
= 927,270원
입니다.
단리의 세전 이자 90만원보다 27,270원 많습니다.
여기서도 일반과세 15.4%를 만기에 한 번 적용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세후 이자는 약 784,470원입니다.
원금을 포함한 만기 예상 수령액은 약 1,078만4,470원입니다.
즉 동일한 금리와 기간에서는 연복리가 단리보다 약 2만3천원의 세후 이자를 더 지급하는 계산입니다.
■ 단리와 연복리, 1년·2년·3년 차이는?
예치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와 복리의 이자 차이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1,000만원, 연 3%, 일반과세 15.4%라는 조건을 유지하겠습니다.
| 예치기간 | 단리 세후 이자 | 연복리 세후 이자 |
|---|---|---|
| 1년 | 253,800원 | 253,800원 |
| 2년 | 507,600원 | 515,214원 |
| 3년 | 761,400원 | 약 784,470원 |
1년 동안 한 번만 이자를 계산한다면 단리와 연복리의 결과는 같습니다.
그러나 2년이 되면 복리의 세후 이자가 7,614원 많아집니다.
3년이 되면 차이가 약 23,070원으로 벌어집니다.
복리에서는 이전에 발생한 이자에도 추가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 표는 만기에 세금을 한 번 공제하는 연복리 상품을 가정한 예시이며, 실제 예금계약의 이자지급일과 과세시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월복리라면 세후 이자가 더 많을까?
복리는 이자를 원금에 합산하는 주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연복리는 1년에 한 번 이자를 원금에 합산합니다.
월복리는 매월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합니다.
같은 연 3% 명목금리라면 월복리가 연복리보다 이자를 더 자주 합산하기 때문에 계산상 이자가 더 많습니다.
월복리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리금 = 원금 × (1 + 연이율 ÷ 12)의 36제곱
1,000만원을 연 3% 월복리로 36개월 맡긴다고 가정하면 세전 이자는 약 940,514원입니다.
여기에 일반과세 15.4%를 만기에 적용하면 세후 이자는 약 795,675원입니다.
세 가지 방식을 한꺼번에 비교하겠습니다.
| 이자 계산방식 | 3년 세후 이자 |
|---|---|
| 단리 연 3% | 761,400원 |
| 연복리 연 3% | 약 784,470원 |
| 월복리 연 3% | 약 795,675원 |
월복리가 단리보다 약 3만4천원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은행의 정기예금이 월복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월복리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가입기간, 이자지급 방식, 적용금리 등의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 복리 3%와 단리 3.1%, 어느 쪽이 유리할까?
여기서 실제 예금상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복리 상품의 금리가 연 3%이고 단리 상품의 금리가 연 3.1%라면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동일하게 1,000만원을 3년 동안 맡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연복리 3%
세전 이자: 927,270원
세후 이자: 약 784,470원
단리 3.1%
세전 이자: 930,000원
세후 이자: 786,780원
두 상품의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세후 이자 |
|---|---|
| 연복리 3.0% | 약 784,470원 |
| 단리 3.1% | 786,780원 |
| 차이 | 단리가 약 2,310원 많음 |
이 조건에서는 오히려 단리 3.1%가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합니다.
물론 월복리 3%라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예금상품을 고를 때는 단리인지 복리인지만 보지 말고 실제 적용금리, 복리 주기, 만기 세후 수령액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 1년 예금을 세 번 가입하면 3년 복리와 같을까?
3년 만기의 연복리 상품이 없어도 1년짜리 예금을 만기마다 다시 가입하면 복리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1년짜리 일반과세 예금은 만기마다 이자에 세금이 원천징수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앞서 계산한 3년 연복리 예시는 만기에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하고 세금을 공제하는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연 3%로 1년 예치한 뒤 세후 이자까지 다시 같은 금리로 재예치하고, 이를 총 3년간 반복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세금이 매년 공제되는 조건에서는 최종 세후 이자 누적액이 약 78만889원입니다.
앞서 계산한 3년 연복리 상품의 세후 이자 약 78만4,470원과 약 3,582원의 차이가 납니다.
또한 실제로는 1년 후 재가입할 때 금리가 연 3%로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따라서 1년 예금을 계속 재가입하는 것과 3년 복리 예금에 처음부터 가입하는 것은 동일한 조건이 아닙니다.
■ 정기예금과 적금의 이자는 왜 다를까?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목돈을 한 번에 예치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정기적금은 일반적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200만원을 연 5% 정기예금에 처음부터 넣으면 1년 단리 기준 세전 이자는 60만원입니다.
하지만 매월 100만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하는 연 5% 단리 적금은 단순 월 단위 계산에서 세전 이자가 32만5천원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예치된 금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금은 전체 원금이 한꺼번에 예치되지 않으므로 표시금리가 같아도 예금과 계산 결과가 다릅니다.
구체적인 계산은 적금 5%, 월 100만원 넣으면 세후 이자 얼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기예금 대신 파킹통장에 넣으면 어떨까?
정기예금은 일정 기간 돈을 맡기는 상품입니다.
파킹통장은 비교적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 잔액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입니다.
정기예금은 상품에 따라 가입 시 정해진 약정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파킹통장은 금리가 수시로 변경되거나 잔액구간별로 다른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최고금리가 높더라도 그 금리가 예치금 전체에 적용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파킹통장 최고금리가 8%라도 실제로는 일부 소액구간에만 8%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파킹통장 8%, 1,000만원 넣으면 80만원? 세후 약 22만원에서 자세히 비교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안에 사용할 돈인지,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 없는 목돈인지에 따라 예금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예금 중도해지하면 복리 이자도 그대로 받을까?
복리 예금이라고 해서 언제든 약정한 복리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은행이 정한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원래 약정한 금리보다 낮은 이자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복리로 계산되던 기간이나 중도해지 시 이자 계산방식 역시 상품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3년 동안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돈이라면 높은 금리만 보고 장기 예금에 모두 묶어두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예금에 가입하기 전에는 만기금리뿐 아니라 중도해지 조건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정기예금 가입 전 확인할 5가지
첫째,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구분합니다.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단리인지 복리인지 확인합니다.
복리라면 월복리인지 연복리인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 이자지급 시점을 확인합니다.
만기 일시지급인지, 매월 또는 매년 지급하는지에 따라 재투자와 세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넷째, 세후 만기 수령액을 비교합니다.
상품의 표시금리보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이자와 만기금액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중도해지 조건을 확인합니다.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복리는 단리보다 항상 유리한가요?
원금과 명목금리, 예치기간, 세금조건이 동일하다면 복리가 더 많은 이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금리의 상품을 비교한다면 반드시 복리가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Q. 연복리와 월복리는 차이가 큰가요?
예치기간이 짧고 금리가 낮다면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예치기간이 길어지면 복리 주기의 영향도 커집니다.
Q. 1,000만원을 연 3%로 3년 맡기면 90만원을 받나요?
단리 기준 세전 이자는 90만원이지만 일반과세 15.4%를 적용하면 세후 이자는 76만1,400원입니다.
Q. 복리 예금의 금리는 중간에 바뀌지 않나요?
고정금리 상품인지 변동금리 상품인지, 이자 재산정 조건이 있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가입한 상품의 약정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 결론: 단리·복리보다 세후 수령액을 비교하자
정기예금 1,000만원을 연 3% 금리로 3년 동안 맡기는 계산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단리 세후 이자: 761,400원
연복리 세후 이자: 약 784,470원
월복리 세후 이자: 약 795,675원
같은 금리라면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복리 방식이 이자 증가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연복리 3%와 단리 3.1%를 비교하면 이번 사례에서는 단리 상품의 세후 이자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예금을 고를 때는 복리라는 이름보다 실제 적용금리와 만기 세후 수령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중도해지 조건, 이자지급 시점, 우대금리 조건까지 함께 비교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금융·투자 관련 안내
본 글은 정기예금의 단리·복리 계산과 세후 이자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기 위한 금융·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본문의 연 3%와 연 3.1%는 계산을 위한 가정금리로 현재 실제 판매 중인 특정 예금상품의 금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계산은 정해진 명목금리가 유지되고, 복리 이자를 만기에 지급받으며 일반과세 15.4%를 적용하는 조건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실제 수령액은 약정기간, 일수 계산, 이자지급 및 과세시점, 원 단위 처리, 상품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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