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vs 회사채 차이|수익률·신용위험 비교

채권을 사려고 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국채와 회사채입니다.

둘 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채권이지만 가장 큰 차이는 누가 돈을 빌리는가입니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고,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합니다. 이 차이 때문에 신용위험과 수익률, 확인해야 할 정보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국가의 국채는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회사채는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신용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채는 비슷한 만기의 우량 국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높은 금리는 추가 위험에 대한 보상일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국채와 회사채 발행자 신용위험 수익률 차이 비교

■ 국채와 회사채는 누가 발행하는지가 다릅니다

국채와 회사채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기준은 내 돈을 누가 빌려가는가입니다.

국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정부는 재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기업은 설비투자, 연구개발, 기존 부채 상환, 사업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국채를 사든 회사채를 사든 발행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가 됩니다.

채권의 액면가·표면금리·만기가 아직 헷갈린다면 채권이란? 100만원 예시로 이자·만기·가격 이해에서 기본 구조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채가 회사채보다 안전하다는 말의 의미

국채는 흔히 안전자산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고 국채 가격이 절대 떨어지지 않거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신용도가 높은 국가가 발행한 국채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비해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할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반면 회사채는 발행 기업이 어려워지면 이자 지급이나 원금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신용위험 또는 채무불이행 위험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가 나빠질수록 해당 회사채의 신용도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처럼 신용도가 높은 정부채권도 금리위험은 존재합니다.

따라서:

신용위험이 낮다

와

시장가격이 안정적이다

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SEC도 금리 상승 시 고정금리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금리위험은 미국 국채에도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 회사채 금리가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채를 보면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가 기업의 추가적인 신용위험을 부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만기가 비슷한 국채와 회사채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정부의 신용도가 기업보다 높다고 시장이 평가한다면 투자자는 같은 수익률로 굳이 더 위험한 회사채를 살 이유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기업은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흔히 신용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국채 수익률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추가 보상

=

회사채 수익률

과 비슷한 구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회사채가 항상 모든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만기와 통화, 시장상황, 유동성 등 조건이 다르면 단순 비교할 수 없습니다.


■ 높은 회사채 금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채권 금리가 높으면 처음에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해당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채를 볼 때는:

“금리가 몇 %인가?”

만 보면 부족합니다.

“왜 이렇게 높은 금리를 주는가?”

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SEC의 투자자 안내에서도 비투자등급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투자등급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 회사채 신용등급은 어떻게 봐야 할까?

회사채를 비교할 때 가장 자주 보는 지표 중 하나가 신용등급입니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약속대로 지급할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국제 신용등급 체계에서는 일반적으로 S&P와 Fitch 기준 BBB- 이상, Moody's 기준 Baa3 이상을 투자등급으로 분류합니다.

그보다 낮은 등급은 비투자등급 또는 하이일드 영역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높다고 원금 상환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등급은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상대적인 신용위험 평가이고 기업 상황이 변하면 등급도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채 투자에서 신용등급 하나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의 부채 규모, 영업현금흐름, 이자 지급 능력과 만기 구조도 같이 봐야 합니다.


■ 국채도 시장가격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국채를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 것과 국채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연 3%를 지급하는 국채를 가지고 있는데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비슷한 채권의 금리가 5%로 올라간다면 기존 3% 채권의 매력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만기 전에 기존 채권을 팔려면 시장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관계는:

시장금리 상승 → 기존 채권 가격 하락

시장금리 하락 → 기존 채권 가격 상승

입니다.

특히 만기가 긴 국채는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국채 투자에서도 발행자의 신용위험과 시장가격 위험을 따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 회사채도 금리 변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회사채 가격 역시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국채와 달리 한 가지 변수가 더 중요합니다.

바로 기업 신용도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금리가 그대로인데 특정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부채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해보겠습니다.

투자자는 이 기업의 회사채를 이전보다 위험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고 기존 회사채 가격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회사채 가격에는:

시장금리

기업 신용위험

이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채 투자에서는 금리 방향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 기업이 파산하면 회사채 투자자는 어떻게 될까?

회사채 투자자는 기업의 주주가 아니라 채권자입니다.

기업이 파산하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채권자가 주주보다 자산에 대한 청구권 순위가 앞섭니다.

하지만 이것이 회사채 원금을 무조건 전부 돌려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업에 남은 자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회사채 투자자 역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채권자 안에서도:

담보채권

선순위채권

후순위채권

등 계약 구조에 따라 상환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글처럼 “회사채 투자자는 기업이 망해도 주주보다 먼저 받으니 안전하다” 정도로만 이해하면 부족합니다.

Investor.gov도 기업 파산 시 채권자가 주주보다 우선하지만 회사채에는 여전히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고 안내합니다.


■ 회사채 투자 전 확인할 4가지

회사채를 볼 때 높은 금리부터 보기보다 다음 네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신용등급입니다.

발행기업의 상대적인 신용위험을 확인합니다.

두 번째는 기업의 재무상태입니다.

부채와 이자비용, 영업현금흐름을 살펴봅니다.

세 번째는 만기입니다.

얼마 동안 자금이 묶이는지와 금리변화 위험을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시장수익률입니다.

표면금리만 보지 말고 내가 실제 매수하는 가격을 반영한 수익률을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채 투자 전 신용등급 재무상태 만기 수익률 확인


■ 국채와 회사채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국채와 회사채는 서로 경쟁하는 상품이라기보다 위험과 기대수익의 성격이 다른 채권입니다.

신용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면 우량 국채의 구조를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기업의 신용위험을 감수한다면 회사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 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자는 그 추가 수익률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채권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리·신용·유동성·인플레이션 위험은 채권 투자 위험성 5가지|국채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을까?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 결국 핵심은 ‘누가 돈을 빌리는가’입니다

국채와 회사채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간단합니다.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고

회사채는 기업이 돈을 빌립니다.

이 차이가 신용위험과 수익률 차이로 연결됩니다.

신용도가 높은 국가의 국채는 일반적으로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수익률도 낮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회사채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만큼 채무불이행 위험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채와 회사채 모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을 고를 때는:

발행자

신용위험

만기

시장수익률

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높은 금리가 좋은 채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금리가 어떤 위험에 대한 보상인지 이해하는 것이 국채와 회사채를 비교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투자 관련 안내

본 글은 국채와 회사채의 구조와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채권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채권은 시장금리, 만기, 신용등급, 발행자의 재무상태와 유동성 등에 따라 가격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신용위험을 평가하는 참고지표이며 원리금 상환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글로 알차게 만들어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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